동물권 단체 활동가,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leeseung_chan 님

💻 나의 일:
저는 ‘동물해방물결’에서 일하는 활동가에요. 동해물은 ‘느끼는 모두에게 자유를’ 이란 슬로건 하에 비거니즘, 종차별 철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시, 실험, 축산업에 희생되는 동물의 삶을 기록하고 이야기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살림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삶의 길을 찾아나가는 단체입니다. 저는 소와 개를 구조하며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기획해요.

🏝️ 나의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
저는 책상이 없어요. 일단 하루 4-5시간 정도 운전을 하는 편이고요. 여러 촬영 장비, 기록용 랩탑, 보조 디지털 장비들을 챙겨 방문할 곳 주변의 카페나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멈춰 생각을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들을 팀원과 공유하는 작업들을 수시로 진행해요. IT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공동 접근이 가능한 정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 여러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고 그게 재미있어요.

시민단체 일과는 별개로 공간, 미술 작품 촬영 업무와 시민 불복종 행동, 디자인 업무를 겸하며 스스로 긍정적 텐션을 관리하는 편이예요. 노마드, N잡러의 삶은 잦은 업무 전환과 지나친 긴장에 빡빡할 때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들에 자유롭게 마음과 몸을 맡길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갖고 있어요.
같은 곳에서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보니 새로운 장소에서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이 주는 신선함과 제 일을 연결하는 기분을 즐기게 되고요.

🏠 일하는 장소:
보통은 차 안이에요. 남한강변, 강변북로 비상 주차 공간, 강원도 인제, 인천공항1터미널 주차장, 경기도 광주 휴게소, 금강휴게소, 요즘 많이 생기는 서울 외곽의 대형 카페들, 수목원, 태안 해안 도로까지! 전국을 누비죠. 공원 벤치 또는 지나며 발견한 원두막에서 비가 올 때 업무하는 것은 기가 막힙니다.

💼 에센셜 아이템:
태양광 충전기, 보조배터리, 태블릿과 팬슬, 텀블러, 비건 간식, (출장이 길어지면) 캠핑 도구, 랩탑, 드론, 카메라, 망원경, 아이폰, 전자잉크 리더(눈부셔요), 그늘막

🕰 노마드 라이프 꿀팁:
저는 조금이라도 쉬기 좋은 혹은 흥미있는 장소가 있다면 바로 멈춰서 걷고 더 살펴봐요. 스스로에게 느리고 고요한 시간도 주고, 여러 가지를 경험하며 일도 하고 삶을 누리는 것이 길을 오래 걷는 방법이니까요.
